응 아니야

안녕하세요. 당이천입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블록을 다른 위치로 복사]하는 명령어 [/clon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명령어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것만 해도 작동합니다. replace normal이라는 인자가 생략된 기본 구성입니다.

 

(기본)

/clone [1 1 1] [2 2 2] [3 3 3]

앞좌표1, 앞좌표2, 붙여넣을기준좌표까지 총 세개는 반드시 필요한 인자입니다. 나머지는 선택입니다.

시전자의 좌표를 가져올 수 있는 ~ ~ ~, 시전자가 바라보는 곳의 좌표를 가져올 수 있는 ^ ^ ^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세계 간 복사)

/clone from minecraft:overworld [1 1 1] [2 2 2] to minecraft:the_end [3 3 3]

 

여기서 from과 to는 복사할 세계(월드)를 지정하는 옵션입니다.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월드간 복사일 경우에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게임이 세계를 생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복사할 좌표를 한 번은 다녀와야 복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해당 위치는 불러와지지 않았습니다.'라는 오류와 함께 작동하지 않습니다.

 

예시)

/clone from minecraft:the_nether 0 64 0 0 65 0 to minecraft:overworld 15 -60 14 replace force

 

직접 가지 않고도 해당 좌표의 청크를 불러올 수 있는 방법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더보기

/execute in minecraft:the_nether run forceload add 0 0 0 0

 

forceload는 지정한 청크(16x384x16 블록)를 강제로 불러오는(시드에 맞게 블록을 생성하고 파일로 저장하는) 명령어입니다.

 

이 명령어에는 in이나 from 인자가 없어서 명령어를 시전한 자의 세계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전자의 세계를  지정할 수 있는 /execute in minecraft:the_nether 명령어를 덧붙입니다.

 

마치 시전자인 내가 네더월드에서 forceload를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인자포함)

/clone [1 1 1] [2 2 2] [3 3 3] masked move

 

직접 눈으로 보며 확인합시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 2인 흰/검은색 콘크리트를 준비했습니다.

초록색 콘크리트 위에 서로를 겹칠 수 있도록 복사해보겠습니다.

 

앞좌표1의 기준이 될 좌표는 x13 y-60 z11이네요. 그렇다면 두번째 좌표는 오른쪽 위의 빈 공간입니다.

앞좌표2의 기준이 될 좌표는 x14 y-59 z10입니다.

 

앞좌표1과 2의 기준점은 여러분이 편하신대로 잡으시면 됩니다. 기준이 어떻든, 붙여넣기될 결과물은 항상 북서쪽 가장 낮은 곳을 기준으로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붙여넣을 자리가 중요합니다.

 

사진상으로 제가 바라보는 방향이 북쪽입니다. 위에서 붙여넣는 기준점은 북서쪽 맨 아래라고 하였으니, 레드스톤 가루가 설치된 저 곳의 좌표가 기준입니다.

 

해보겠습니다.

 

먼저 흰색 콘크리트를 옮기고

 

검은색 콘크리트도 옮기면

레드스톤 가루가 지워지며 흰/검은색 콘크리트가 겹쳐집니다. 아직 알려드리지 않은 masked 인자를 썼습니다.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from과 to는 앞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세계를 지정하는 인자이고,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없을 땐, 시전자 본인의 세계를 기준합니다.

 

/clone 13 -60 11 14 -59 10 19 -60 10 replace force

라는 명령어에서, 13 -60 11은 앞좌표1, 14 -59 10은 앞좌표2 즉 복사해서 가져올 블록의 범위이고

19 -60 10은 붙여넣을 기준 좌표입니다. (위 사진의 레드스톤 가루)

 

replace 부분에 들어갈 인자는 아래 세가지 중 하나입니다.

 

filtered

masked

replace

 

filtered는 복사해서 가져올 블록의 범위에서 [특정 블록만]을 선택해서 복사하도록 합니다.

만약 범위 내에 빨,주,노,초록색 콘크리트가 있고 빨간색 콘크리트를 지정하면 빨간색 콘크리트만 복사해서 가져옵니다.

특정 블록만을 사용하므로, filtered 인자를 사용한 경우 뒤에는 반드시 선택할 블록의 이름을 써넣어야합니다.

 

masked는 복사해서 가져올 블록의 범위에서 [공기가 아닌 블록]만을 선택해서 복사하도록 합니다.

만약 범위 내에 빨,주,노,초록색 콘크리트가 있고 복사해서 붙여넣는다면, 범위내에 공기가 아닌 블록이 없으므로 빨주노초 블록 모두를 붙여넣게 됩니다.

 

replace는 복사해서 가져올 블록의 범위에서 [모든 블록]을 복사하도록 합니다. 왼쪽(기준)에서 초록색 콘크리트를 부수고 복사하면 붙여넣은 곳 또한 공기까지 복사되므로 초록색 콘크리트가 있던 자리는 비워지게 됩니다.

위에서 말한 인자 세가지를 모두 충족한다면 replace를 써넣지 않더라도 replace로 적용됩니다. 즉, 기본값입니다.

 

force 부분에 들어갈 인자는 아래 세가지 중 하나입니다.

 

force

move

normal

 

force는 힘..입니다. 여기서는 '무시하고 억지로'로 사용됩니다. 원래 /clone을 사용하면 붙여넣을 위치에 뭐가 있든 붙여넣는데 force 인자가 왜 있지? 싶으실 수도 있는데, 이 자리의 인자는 복사 범위와 붙여넣기 범위가 겹쳤을 때를 가정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서로의 범위가 겹쳤을 때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move는 이동입니다. force와 같이 범위내에 무엇이 있든 있는 그대로 그냥 붙여넣습니다. '이동'이기 때문에 복사한 범위내의 블록도 없어집니다. 문자열을 잘라내는 ctrl+x와 같은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글자도 사라지잖아요?

 

normal은 기본입니다. replace처럼 지정하지 않으면 기본값으로 적용됩니다. force에도 move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만약 복사할 범위와 붙여넣을 범위가 겹치는 경우 경고메세지만 출력되고 실행되지 않습니다.

 

force는 특히 기둥과 보가 들어가는 공간이 반복되는 건축물을 복사할 때 좋습니다.

 

그냥 공간 하나를 통째로 복사해서 기둥 아래에 기준잡고 붙여넣으면 복사+붙여넣기 범위가 겹치더라도 

 

그대로 붙여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해보이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고 오히려 기능이 부족한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clone 명령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clone -6 -60 22 -5 -53 23 -8 -60 22 masked move

 

흰색 콘크리트 2x2x2 범위를 위로 복사해서 2x4x2 다시 2x4x2 범위를 복사해서 2x8x2 범위로 만들고 서쪽으로 2칸 이동시킨 다음 반대되는 패턴의 검은색 콘크리트를 같은 방식으로 쌓아올려서 서쪽으로 옮긴 모습을 끝으로 /clone 명령어 알아보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clone 명령어가 참 유용하지만 한가지 큰 함정이 있습니다. '되돌리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껏 만들어놓고 복사했다가 붙여넣을 좌표를 틀린다면 되돌릴 수 없이 망작으로 끝입니다.

항상 원본은 복사해두는 습관이 있어야 이런 불상사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근본모드 '월드에딧'이 있습니다.

블록 조작이라면 빠질 수 없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월드에딧을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월드에딧은 모드로더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모드로더 : 모드파일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드. 게임을 불러올 때 모드도 불러온다. 포지, 패브릭, 퀼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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